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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H 정형외과 · 내과 특성화 병원 서부산센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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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편지

palpitation... vibrate with joy...

  • 고환수
  • 2009-07-05 23:59
  • 조회 : 3,407
세상은 어수선 한데 하늘은 참 맑죠?

사흘쯤 비가 내리고 난 다음날은 더더욱 그런 날일텐데,

요즘은 폭염 이군요.^^

38일 이라는 시간동안 크지도 않은 작은 제 몸뚱아리를

서부산 센텀병원 7병동에 의탁했었어요...

제 병과는 정형외과(수부외과) 지만, 언제나 처럼 웃음을 잃지 않고

마음치료 까지 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이글의 주인공이신분이,  어떠한 분이신지,

어떤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게 건네신, 제가 아는 사람중에 세상에서 제일 상냥하고 친근하고 따뜻한 말투로,

치료중 그 순간 순간 아픔을 잊고 지낼수 있게 마음을 주신 그분께

"영원" 이라는 "행복" 을 선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글을 올립니다...




prolog...

누군가를 바라볼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상상으로나마 당신의 모습을 정확히 그릴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를 거닐면서 당신과 마주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을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당신의 행운을 빌어줄 수 있는

나는

참으로 행복 합니다...







2009년 청초한 초록빛 새싹이 어느정도 무럭 자라고 또 한번의 봄이 떠나가려는

막바지 즈음에, 곧 여름이 찾아오려는 시기 즈음에,

나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이 오지 않는것이 어떤것인지 알게 되었고,

38일간의 두근거림의 설레임을 알게 된 첫 외출을 시작했어요.....

몸이 편칠 않아 병실 침실에 한참을 누워만 있는 동안에도 그 무언가를 생각하며

멍하니 웃고만 있는 나를 보게 됐고, 침실에 누워 TV를 보면서 분명히 이 드라마는

이 영화는 슬픈 내용인데 바보처럼 웃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죠.....

일어나서 땅을 내딛는것도..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것도..

스잔한 바람이 내뺨을 스치는 것도..  창문 밖 너머로 들려오는 거리의 소음도..

어느덧, 내게는 모든게 설레임으로 변해가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죠..

어쩌다 눈이 마주치는 사람에게 바보처럼 웃음을 보였고..

지나치는 모든 것 들이 사랑스러워 보이기 시작을 했어요.....

어느덧 변해버린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런 나를 보며 나 스스로에게,

"수야" 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문득 떠올랐어요.....

언제나 지금처럼.. 

언제나 지금처럼 항상 꿈꾸며 살라고..

항상 언제나 지금처럼 사랑하며 살라고... ,

구름이 끼어 흐린 달빛아래 스잔한 바람이 내게 건네준 말은 항상 느끼며 살라는

것이었어요..

꿈꾸며, 사랑하며,  앞으로 다가 올 행복함들을 이렇게 두근거림으로 기다리라고...

앞으로 다가올 행복함들을 이 두근거림 으로 기다리라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게 그렇게 속삭여 주는것만 같았고,

한참을 웃다가도 바라보면 찡그리게 만들어 버리는 볕이..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이 나에게 속삭이고 있다는걸 느끼게 되었죠...

언젠가 부터 저는 지금 느끼게 된 그 행복한 두근거림이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존재하는 그런, 나와는 전혀 다른,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공간, 이 행복

속에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그런 것으로만 여기고 지내며 살아가고 있었어요. 

이제는 아침에 눈을뜨고, 휴대폰 시계를 보고 물 한잔 마시고, 화장실을 가서 거울을

보며 양치질을 하고 있는 제 눈동자 에서도 이런 행복이 보여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선물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니까요.

어쩌면 그렇게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생각들만,  떠오르게 되는지,  친구가

나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내가 조금 불이익이 생기는 일이 있더라도,  침대에서

휴대폰을 떨어뜨려 휴대폰에 기스가 가더라도,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찍었는데도 왜 마냥 웃고있는지,  분명히 속이 상한 일이고,

아픈 일 일텐데 왜 웃고 있는지...

역시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38일이란 시간 동안 20년 후로 되돌아가 7살의 꼬맹이 의 모습으로,

마냥 행복하고 즐겁기만한 어린아이의 느낌으로,

그날의 그때의 나로 되돌아간 느낌을 20년만에 느끼됐었죠...

이제는 정말 이 두근거림, 이 설레임을 영원히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눈을뜨고,

휴대폰을 보고,

거울을 보며 양치질을 하는 내 모습을 볼때면,

나도 이제 행복이란걸 조금은 알고 사는 녀석이 된것만 같아요...

하지만 나에게도 이렇듯 설레이는 사람이 생겼다는걸 알수 있을때 문득 문득

불안해 지고는 하죠.

그렇게도 즐겁고 설레던 시간 마저도 분명 지나가버리지만... ,

그리고 또 다시 언제나 그렇듯, 힘든 시간들이 찾아오지만... ,

그렇지만 그것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는걸 저는 알고 있어요.

난 그때 정말 가슴깊이 느꼈다는 걸... ,

그 설렘들... ,

그 두근거림들... ,

그것만 잊지 않으면 된다는걸...^^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몇살이 되어도 자신을 바꿀수 있다고 하던데

내가 요즘 바뀐것 같아요...

그 바뀜이 어느정도 인지는 스스로는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확실한건 요즘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즐겁게 긍정적인 사고로 내 마음을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거예요.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잘 보여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들 하던데.. 

그래도 전 괜찮아요,

사랑은 바랄때가 아니라 줄때 강하게 빛이나니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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